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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해군 대장)은 22일 “군인 입장에선 (북한을) ‘북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앞으로 우리 군도) 필요한 경우 그렇게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합참의장을 남조선 괴뢰 합참의장이라고 하는데 의장은 북한을 어떻게 지칭해야 하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우리가 주적 개념을 국방백서에서 삭제한 뒤 북괴를 북한으로 고쳐 부르면서 정신무장이 해이해지지 않았느냐’는 한 의원의 추가 질의에 대해서도 최 의장은 “장병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의장은 “이달에만 북한 무장 경비함과 어선 단속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아홉 차례 침범했다”며 “군은 NLL을 해상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보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또 ‘앞으로 한반도 전면전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질의에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 충분히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현 정권이 위협받거나 (남북) 군사력 균형의 변화로 인한 오판 상황, 한미동맹 균열이 있을 경우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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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손영일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