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전 절묘한 감아차기 골… “느리고 헤딩만 한다” 평가 재워홍명보호 탈락 뒤 확 달라진 모습
하지만 김신욱은 홍 감독의 ‘버림’을 받은 뒤 오히려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김신욱은 김호곤 울산 감독의 지시 속에 일본 출신 도이자키 고이치 피지컬 코치와 함께 매일 저녁 1시간 30분의 특별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유연성과 순발력 훈련까지 하고 있다.
이런 훈련의 결과가 서울과의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다. 김신욱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미드필더 못지않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상대 수비수를 달고 중원으로 내려와 또 다른 투톱 공격수 하피냐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후반에는 아예 미드필더가 돼 중원을 지키기도 했다. 김호곤 감독은 “김신욱이 이젠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 김신욱이 많이 그리고 폭넓게 움직여주니 공격 전술 활용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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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