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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판정패, ‘그때 그 선수’ 김하율에 져…전국체전 8강 탈락

입력 | 2013-10-21 11:53:00

이시영. 동아닷컴DB


‘이시영 판정패’

'배우복서' 이시영(인천시청)이 '다시 만난 그 선수' 김하율(충주시청)에 패배, 전국체전 8강에서 탈락했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에서 김하율에 1-2로 판정패했다.

김하율은 지난 4월 여자 복싱 4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이시영에 22-20으로 판정패했던 '그때 그 선수'다. 당시 두 선수의 경기는 '편파판정' 논란이 크게 일기도 했다. 48kg급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김다솜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김하율은 이후 개명한 뒤 충주시청에 입단, 절치부심하고 훈련에 열중해왔다.

2분 4라운드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 양상도 그때와 같았다. 김하율은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이시영은 그런 김하율의 공격을 피하며 카운터를 노렸다.

하지만 이시영은 3라운드 막판 다운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시영은 KO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김하율에게 판정패했다. 최근 유효타수가 아닌 저돌적인 복싱에 플러스 점수를 주는 국제복싱협회의 룰 개정이 이시영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하율의 소속팀 충주시청은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그때를 기억하며 지옥훈련을 해왔다. 나는 최종선발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늘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김하율을 격려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시영 판정패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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