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중국 이외의 동남아 국가와는 처음으로 맺는 창조문화산업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이다. 이 양해각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음악, 영화, 공연예술, 애니메이션, 게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정보 교류, 교육 및 훈련, 연구개발, 사업 협력 등 양국의 창조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자는 것이 그 내용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000만 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연 6%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와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는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차세대 선두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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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창조산업의 육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진 사례를 이해하고 선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영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가 영국 다음으로 우리를 파트너로 정한 것은 창조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에는 영화제가 교차 개최되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우리의 영화관이 설립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다. 이제까지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에만 주목해 온 우리 콘텐츠 산업에서도 이번 한국-인도네시아 간 양해각서 체결은 먼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함께할 동반자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동아시아를 벗어나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 창조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국 간의 창조적 파트너십이 십분 발휘되고 이러한 파트너십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