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파격 드레스 제작… 부부 디자이너 ‘로건’ 강민조-‘맥’ 강나영씨
‘맥앤로건’의 부부 디자이너인 강나영 씨(왼쪽)와 강민조 씨. 강민조 씨 뒤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심이영이 입은 분홍색 드레스가 보인다. 왼쪽 사진은 이번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맥앤로건 드레스를 입고 엉덩이골을 노출해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강한나. 변영욱 기자·부산=서영수 기자 cut@donga.com
이 부부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숨은 스타다. 강한나 외에도 김민정 소이현 조여정 황인영 이소연 심이영 등 무려 12명의 여배우가 맥앤로건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전 세계의 유명 브랜드들이 무대 뒤에서 경쟁을 벌이는 영화제에서 꽤 이례적인 일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쇼룸에서 만난 부부는 “한나 씨를 보자마자 동양 여성들은 갖기 어려운 환상적인 뒤태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성적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쪽은 조신하게, 뒤쪽은 파격적으로 디자인한 블랙 드레스를 추천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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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은 본인의 이미지와 맞는 예쁜 드레스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두 달 전에 부부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모두 프랑스의 유명 패션스쿨인 파리의상조합학교 출신이다.
“파리의 같은 회사에서 일할 때 큰 덩치로 좁은 통로를 지나다니느라 자연스레 몸을 스치다 정이 쌓였다”는 남편과, “별명이 ‘슈렉’인 남편 덕에 자연스레 ‘피오나 공주’로 불리게 됐다”면서 웃는 아내는 남다른 금실로도 유명하다.
부부는 2008년 한국에서 자신들의 영어 이름에서 따온 ‘맥앤로건’ 브랜드를 냈다. 그리고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그해 말 방송사 시상식에서 무려 23명의 스타에게서 ‘간택’을 받았다. 레드카펫 드레스의 홍보 효과가 높아지면서 해외 브랜드들도 스타 잡기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그 와중에 스타들이 맥앤로건 드레스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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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