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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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닷새 전 극비리에 귀국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과 변호인단을
잇따라 만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그런데 염불보단 잿밥에
마음이 쏠려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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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김우중, 출국금지 우려 “세금 먼저 내겠다”
[리포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다시 입국한 지
이틀 뒤인 지난 8일.
김 전 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자신의 변호인단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조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 문제가 아니라
세금 관련 소송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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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개발 주식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게 들통났고,
검찰의 의뢰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를 천억 여원에 팔았습니다.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와 지방세가 발생했는데,
김 전 회장은 주식매각 대금으로
추징금보다 세금을 먼저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지난 7월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김 전 회장이 세금 문제에 민감한 것은
250억 원의 미납 세금에는 이자와 가산세가 붙는데다
출국금지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추징금은 안내고 버텨도
특별한 불이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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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빌딩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로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들을 불렀습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아도니스 골프장과 에이원컨트리클럽 대표이사도
참석했습니다.
두 골프회사의 주주로 참여한 레저회사가
김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도 집무실에
아들 선용 씨와 아도니스 골프장 대표를 불러
소송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