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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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지난 여름 미국에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가 났을 때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먼저 탈출시키기 위해 헌신하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 그러나 회사측은
당초 약속대로 지원을 아끼지않기는커녕
아픈 승무원들에게 빨리 복귀하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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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영상][단독]“아시아나, 치료 중인 사고기 승무원 복귀 요구”
지난 7월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처참한 사고현장에서
남녀 승무원들은
부상당한 승객들을 업고 탈출시키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당시 다치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승무원 9명은
지금도 물리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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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복귀해야 빨리 낫는다'며
황당한 전화를 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아시아나 승무원 ]
"원래 휴직에 대해 1년 이야기했었는데
빨리 복귀 시키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전화한다거나 회사에 빨리 나오라고 해서
언제 복귀할지 계속 물어보는 것 같더라고요."
진급을 앞둔 한 남자 승무원은
어쩔수없이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전화인터뷰:아시아나 승무원 ]
"한번 물어봤거든요. 괜찮아서 복귀를 하려고 하느냐.
본인도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간단한 교통사고도 아닌데.."
아시아나 측은 승무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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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뭘까?
[스탠드업: 이준영 기자]
"아시아나는 3분기 연속 영업적자 등 경영난 악화로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상황이 이렇게 어렵다보니 월급을 받으며
치료 중인 '유급휴가'직원을 복귀시키려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