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30일 시즌 최종전 승리하면올해 아시아인 다승 단독 1위 되고 다저스 아시아신인 최다승도 경신
마시멜로맨 됐어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루키 헤이징(신인 신고식)을 위해 영화 ‘고스트 버스터스’에 등장한 ‘마시멜로 맨’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27일 트위터에 올렸다. 류현진 트위터
류현진은 27일 현재 14승(7패·평균자책 2.97)을 거뒀다. 시애틀의 이와쿠마 히사시(32·14승 6패·2.66)와 같은 승수다. 이와쿠마는 26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더는 등판 기회가 없다. 텍사스의 다루빗슈 유(27·13승 9패·2.82)도 류현진과 같은 날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이겨도 14승이다. 또 다른 일본 출신 선발 투수인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38)는 11승(13패·3.31)에 머물고 있다.
14승만 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류현진은 이미 1995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노모 히데오(13승 6패·2.54)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승 투수인 박찬호의 풀타임 선발 첫해 기록(1997년·14승 8패·3.38)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데뷔한 아시아 투수 가운데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의 14승과도 타이다. 1승만 보태면 올 시즌 아시아 최다승 투수, 역대 다저스 아시아 신인 최다승 투수라는 타이틀을 함께 얻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