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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좋아 다시 시작했고 '축구열정'을 가진 여대생들을 뛰게 하려고 대회도 만들었다.
황연수 서울대 여자축구부(SNUWFC) 플레잉 코치(23·체육교육과 4년)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SNU 컵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를 만든 주역이다. 서울 신상계초 5학년 때부터 신창중 1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어 그만뒀지만 2009년 대학생이 된 뒤 다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0년 SNUWFC를 창단할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그가 이번엔 전국의 대학여자축구 동아리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었다.
"축구에 빠져드는 여대생들과 팀은 늘어나는데 그들이 누빌 무대는 거의 없다. 우승을 위해 목숨 거는 대회가 아니라 축구를 통해 열정을 발산하며 즐겁게 한바탕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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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코치에 따르면 12명으로 시작한 SNUWFC가 35명으로 성장했고 체육교육과가 아닌 타과생이 선수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여자축구'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황 코치는 "거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축구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 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14개 팀이 4개조로 나눠 리그전을 벌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