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무심사 보험 인기
무심사 보험이 노년층에게 인기다. 무심사 보험은 병력이나 나이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령자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상품명에 ‘무심사’ ‘무사통과’ ‘바로가입’ 등으로 표시돼 있다.
무심사 보험 가입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06년 말 7만6000건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41만3000건으로 급증했다. 연간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말 기준 1741억 원 수준이다. 현재 AIA생명, 라이나생명, KB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화재, AIG손보, ACE화재 등 7곳에서 무심사 보험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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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험보다 소액 보장
사망보험금을 기준으로 무심사 보험의 보험가입금액 한도는 1000만∼3000만 원 수준이다. 일반 보장성 보험의 보장금액이 보통 1억∼10억 원인 것에 비해 적은 편이다.
금감원은 보험료가 같아도 무심사 보험의 사망보험금이 일반 보험의 사망보험금보다 적을 수 있다며 가입 전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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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 접속해 ‘공시실’→‘상품비교공시’→‘상품비교’→‘보종구분’에서 ‘보장성’ 선택→‘구분상세C’에서 ‘무진단무심사보험’을 선택한 후 ‘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손보협회는 홈페이지(www.knia.or.kr)에 접속해 ‘공시실’→‘상품비교공시’→‘장기보장성보험’→‘질병보험·간병보험’ 또는 ‘기타보험’→‘비교공시표보기’를 클릭하면 된다.
갱신 시점에 보험료 크게 오를 수도
무심사 보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를 재산출하는 갱신형과 가입시점의 보험료가 보험기간 동일한 비갱신형으로 구분된다. 갱신형은 보험기간을 단기로 설정한 후 설정기간이 지나면 연령 및 위험률을 다시 적용해 보험료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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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험은 가입 후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지만 무심사 보험은 2년 내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험 가입액보다 적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이는 계약 초기 한두 번 보험료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단, 질병이 아닌 재해로 사망했다면 보험 가입 후 2년 이내라도 약정한 사망보험금이 나온다.
금감원은 가입자의 건강이 좋은 편이라면 무심사 보험보다는 보험가입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일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가 보험료가 더 저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 가입 전에 상품안내 자료를 꼼꼼하게 읽은 후 진단심사를 하지 않을 경우(무심사)와 할 경우(일반보험)의 보험료 수준 등을 자세히 비교한 뒤 가입 가능한 일반 보험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보장성 보험 상품이 적지만 노년층과 질병보유자 등 보험 소외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심사 보험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는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