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여유만만'
이석 씨는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1941년 궁에서 왕자 신분으로 태어났다. 의친왕의 13남 9녀 중 11번째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석씨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인 의친왕의 13남9녀 중 11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종의 세 아들 중 순종(1874~ 1926)은 자식이 없었고, 영친왕(1897~ 1970)은 이방자 여사와 결혼해 이구(1931~2005) 황세손을 낳았다. 이석 씨의 아버지 의친왕(1877~1955)은 왕족 중 유일하게 독립운동에 가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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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머니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300평짜리 사가에서 지내셨다. 아버지가 우리 집에 자주 오셔서 3년 터울로 5남매를 낳으셨다"며 "다른 비들이 '왜 그 집에만 가시느냐?'고 서운해 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재 의친왕 자손 중 생존해 있는 황손은 4남 5녀 뿐이며 이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석은 "궁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황손들은 세상물정을 잘 몰라 정신적 고통을 많이 겪는다. 그렇다 보니 다들 외국에 가서 불안하게 살거나 그 고통으로 일찍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내가 조선의 마지막 황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나만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