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뱅앤올룹슨에 이어 스위스 골드문트도 대표 방한독일 젠하이저-일본 야마하 등 기존 브랜드는 고급전략으로 선회
뱅앤올룹슨이 6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500만∼600만 원대 홈시어터 ‘베오랩14’. 뱅앤올룹슨 제공
스위스 고급 오디오 브랜드 골드문트가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문을 연 이 매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화점에 자리를 잡았다. 이달 초 방한한 골드문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미셸 레베르숑 대표(65)는 “일반적으로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전문매장을 선호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오디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백화점에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 고급 오디오 생산업체들의 시선이 한국에 쏠리고 있다. 고급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구매력이 충분히 높아졌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고급 오디오브랜드의 CEO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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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하가 1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 새로 문을 연 영상음향(AV) 전문 매장. 야마하뮤직코리아 제공
한국이 전자제품 시장의 세계적 ‘테스트 베드(시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오디오 브랜드들이 진출 속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레베르숑 대표는 “오디오는 시계, 가구와 함께 세계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라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검증받은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