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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채동욱 사표수리 유보, 만신창이 만들어 내보내려…”

입력 | 2013-09-16 10:03:00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6일 청와대가 전날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고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한 것과 관련, "이것은 채동욱 총장을 두 번 죽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 와 전화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사표를 종용해 놓고, 일선 검사들이 들고일어나고 모든 언론과 국민이 채동욱 총장의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불만을 표시하니까 지금까지의 태도와 확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가 사표수리를 하지 않았다는 건 꼭 반려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식물 검찰총장을 만들어 놓고 감찰 등을 하게 되면 공직자이기 때문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허수아비 검찰총장을 만들어놓고 아주 만신창이를 만들어서 내보내겠다는 저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와대가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3자회담 참석 때 넥타이에 양복을 입고 나와달라며 이른바 '드레스코드'를 요구한 것과 청와대의 3자회담 결과 전면공개 방침에 맞서 민주당이 TV 생중계를 요구한 점,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2~3곳에 불과하면 불참하겠다고 한 것 등에 대해 "우리 정치가 이렇게 코미디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드레스코드 요구에 대해 "정무수석이라는 분이 정치는 못 하고 외교관 출신이라 야당대표 옷 입는 거나 간섭하는 사람이 하고 있으니 정치가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다고 해서 우리도 TV 생중계 요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정상회담, 영수 회담을 TV 생중계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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