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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단 “강덕수 회장 물러나라”

입력 | 2013-09-04 03:00:00

경영진 교체 추진… 그룹은 “월권” 반발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강덕수 STX그룹 회장에게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STX그룹은 “채권단의 월권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3일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새로운 경영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차기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회장은 4월 STX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이 추진될 때 “지금까지의 경영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경영진 재편 등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의 결정 사항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STX팬오션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STX,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