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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영어’의 힘… 솔브릿지 디베이트팀 올해 亞 토론대회 휩쓸어

입력 | 2013-08-26 03:00:00

영어토론-글쓰기 뛰어난 솔브릿지 디베이트팀




‘소리 없이 강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슈아 박 교수가 지도하는 솔브릿지 디베이트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솔브릿지국제대학은 학생들의 발표 및 글쓰기 능력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높인다는 확신 아래 솔브릿지 디베이트팀을 만들었다. 이 팀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올해 아시아 교육 토론대회에서 우승 및 최고연사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토론대회에서는 연속 3회이자 전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솔브릿지 디베이트팀은 학생들로부터 취업 및 창업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브릿지 디베이트팀 1기 졸업생인 이주승 씨(26)는 고교 시절엔 냉장고가 영어로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디베이트팀에 오고부터 영어 토론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웠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디베이트 포 올(Debate for All)’이란 소셜벤처기업을 만들었다. 일반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토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초중고교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솔브릿지 디베이트팀 회장인 정재동 씨(22)는 처음 디베이트팀에 왔을 당시 영어로 하는 간단한 표현조차 힘들어했다. 지금 그의 집엔 각종 토론대회에서 받은 상패가 수북이 쌓여 있다. 한국대학생토론연맹 부회장인 그는 “지금은 영어 프레젠테이션도 며칠이면 준비할 수 있다. 수백 명 앞에서 말을 해도 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