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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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됐다.
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선 첫 번째, 두 번째 루트를 가볍게 완등하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자인은 4월 오른 무릎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암벽여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개인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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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김자인이 부상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시즌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