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전쟁 도중 장수가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버텼지만 의료진은 “미루면 임플란트를 해도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워진다. 서둘러야 한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비상 국면’이란 점을 감안해 치과행을 극도의 보안에 부쳤고, 부인 최명길 씨만 동행했다고 한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일요일이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행사(18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19일)를 마치고 시술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했다”며 “시술을 받고 나서도 21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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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직 대표는 “박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지 않는 한 장외투쟁은 최소한 53일은 계속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찬바람 불 때 입을 거위털 점퍼를 주문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다”고 했다. 내친김에 박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 시절(2005년) 기록한 장외투쟁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얘기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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