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닝코치들이 말하는 여름철 체력관리 노하우
넥센 이지풍 코치 “짧은 잠, 컨디션 조절에 효과”
LG 김용일코치 “비타민·마그네슘 꾸준히 섭취”
각 팀 트레이닝 코치들은 선수들의 ‘건강도우미’다. 선수들의 재활, 부상 방지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인다. 여름철 체력관리도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트레이닝 코치로 잔뼈가 굵은 LG 김용일 코치는 “여름이 다 돼서 뭔가 해보려고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김 코치는 여름철에 대비해 시즌 개막 이후부터 선수들의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이에 맞게 훈련 계획을 조절한다. 김 코치는 “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을 선수들에게 꾸준히 섭취하게 한다. 여름에 할 수 있는 것은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한 훈련을 조금 더 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라고 말했다. 넥센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코치는 “더워지기 전에 1∼2경기만 조절이 돼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름이 다 돼서는 출전조절을 해도 효과가 덜하다.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30분간의 짧은 낮잠도 좋은 방법이다. 이 코치는 “이택근, 강정호 등은 훈련을 마친 뒤 짧은 잠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시원한 에어컨이 구비된 넥센 치료실은 좋은 낮잠 장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