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검찰의 디지털 자료 분석용 특수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국내에 한 대뿐인 이 차량의 가격은 4억 원에 이른다. 성남=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검찰은 당분간 이곳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검색, 열람 작업을 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초(史草) 원본에 대한 훼손 우려 때문에 원본을 복사해 열람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이미징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려 최소한 한 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전 과정을 폐쇄회로(CC)TV로 녹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재 소환을 거부하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실무진과 야당 관계자 30여 명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삭제됐을 가능성까지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