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만원짜리 명품가방? 당신에겐 너무 비싸”윈프리 스위스서… “흑인 차별” 비판
지난달 미국의 전설적 여가수 티나 터너의 결혼식 참석차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했던 윈프리는 한 명품 매장의 여종업원에게 모욕당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당시 윈프리는 프랑스어로 ‘세 개의 사과(Trois Pommes)’를 뜻하는 이름의 명품 편집숍에서 이탈리아 출신 여종업원에게 미국 유명 디자이너 톰 포드의 3만5000달러(약 3900만 원)짜리 가방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이 즐겨 착용해 ‘제니퍼 백’으로도 불리는 이 가방은 500만∼1000만 원대인 일반적인 톰포드 가방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윈프리를 알아보지 못한 종업원은 “여기는 당신에게 너무 비싼 가게”라며 제품을 보여주기를 거부했다. 윈프리는 “나는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고 조용히 가게를 나왔다”며 “나의 경험이야말로 스위스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횡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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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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