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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알카에다 연계 탈옥’ 국제경보

입력 | 2013-08-05 03:00:00

190개 회원국에 수사 협조도 요청
타임 “서방민간인공격, 테러 새 표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최근 이라크와 리비아,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잇단 탈옥 사건이 발생하자 3일 전 세계 교도소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인터폴은 “7월에만 테러리스트와 범죄자 수백 명이 탈출했다”며 19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인터폴은 일련의 탈옥 사건이 알카에다와 연관된 것인지를 밝혀낼 수 있도록 수사에 협조해 주고 추가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회원국에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데라이스마일칸 소재 교도소에선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으로 250여 명이 집단 탈옥했다. 지난달 27일에도 리비아 벵가지 외곽의 교도소에서 1000여 명의 재소자가 탈옥했고, 지난달 21일엔 이라크의 교도소에서 500여 명의 수감자가 탈옥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미국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 공격보다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내 서방 민간인들을 타깃으로 한 산발적 공격이 테러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4일 보도했다. 올 초 이슬람 무장세력이 알제리 가스 시설을 공격하고 서방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타임은 “미국 내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과 알카에다 조직에 대한 감시 강화 등으로 제2의 9·11테러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