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투수 조지훈이 선발로 나와 투구하고 있다. 목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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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무 살 땐 삼진 먹어도 안 창피했다”
“내가 스무 살 때? 국가대표 4번타자였지. 그땐 겁나는 게 없더라고.”
한화 김응룡 감독이 정면승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스무 살 배터리(엄태용-조지훈)가 출격한다’는 얘기에 “조지훈(19)은 겁 없이 던진다. 엄태용(19)도 빠지는 공 없이 막아주는 것(블로킹)만으로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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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아직 경험이 적고 어리다면 도망가다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는 안타를 맞더라도 정면으로 승부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조지훈의 모습은 김 감독의 눈에 쏙 들 수밖에 없었다. 이날도 2회 넥센 박병호를 상대로 한 가운데 변화구를 꽂아 넣는 등 젊은 패기를 보여줬다.
목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