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6) 사망과 관련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미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보다는 10배는 더 당당하고 깨끗한 죽음이죠"라며 "안타깝기 짝이 없는 죽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여권신장이 있으면 남권신장 소리가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미홍 대표의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성재기 대표 사망과 관련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미홍,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가 없다", "여기서 왜 갑자기 노 전 대통령 얘기가 나오는 것인가?", "정미홍, 뜨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인가?" "정미홍, 사람의 죽음에 대해 값을 매기다니 제정신인가?"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감싸는 듯한 발언으로도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당시 정미홍 대표는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마치 성폭력을 해서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고 본다.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며 "윤창중 전 대변인은 성격적으로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두둔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고 성재기 대표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투신 예고를 한 다음날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이후 실종 나흘째인 29일 오후 서강대교 남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