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오른쪽 2번째)가 24일 대구 NC전 연장 10회말 끝내기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은 6월 9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선두싸움, 삼성 독주냐? 혼전이냐?
6월9일 이후 한번도 선두자리 안내줘
용병 부진 불구 작년보다 페이스 좋아
상대전적 4승4패 LG, 선두유지 변수
전체 페넌트레이스 일정의 약 62%가 끝났다. 이제 팀당 50경기 안팎이 남았다. 최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삼성은 올해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주가 삼성의 1위 독주냐, 아니면 계속 혼전으로 가느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삼성, 지난해처럼 강하지 않다고 하지만…
● KIA∼LG와 원정 6연전, 이번 주 결과는?
삼성은 29일까지 48승2무29패, 승률 0.623으로 2위 LG(48승34패)에 2.5경기 앞서 있다. 2.5게임차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 그러나 올 6월 9일 이후 삼성은 2위에 0.5게임차까지 쫓긴 적은 있어도 단독 1위를 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삼성의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연패가 드물다는 것이다. 최근 7연승을 거두기도 한 삼성은 6월 9일 이후 2연패 1번, 3연패 1번을 당했을 뿐이다.
삼성의 이번 주중 상대는 KIA다. 삼성은 올 시즌 KIA에 8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말에 만나는 2위 LG와는 4승4패로 호각지세. 삼성으로선 1위 경쟁상대인 LG와의 잠실 3연전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양 팀은 현재까지 7월 들어 똑같이 10승6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LG의 상승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삼성의 독주 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순위 경쟁팀끼리의 맞대결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삼성과 LG의 주말 3연전은 후반기 선두권 판도를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