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7이닝 1실점 완벽투최형우 20호 홈런 공동선두
이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에게 후반기 첫 선발 특명을 내렸다. 상대는 천적 롯데. 김광현은 올 시즌 롯데전에 세 번 선발로 등판해 18안타, 10볼넷, 12실점 하며 두 번의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이 감독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전성기의 구위를 거의 되찾은 김광현을 믿었다.
김광현은 감독의 믿음에 120% 보답했다. 그는 6이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김광현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는 4개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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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라이벌이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15-12로 꺾었다. 두산은 9-9로 팽팽하던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LG는 2루수 손주인의 땅볼을 놓치는 실책 등이 겹쳐 6회에만 4점을 내줬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마산에서는 안방 팀 NC가 4-4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삼성은 넥센을 13-7로 격파했다. 시즌 20호 포를 터뜨린 삼성 최형우는 넥센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최진욱 인턴기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