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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대표 투신’ 남성연대, 정기모임 ‘불고기파티’ 취소

입력 | 2013-07-26 17:48:00

남성연대 홈페이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전날 예고한 대로 26일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가운데, 남성연대가 이날 예정된 정기모임을 취소했다.

남성연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이날 오후 4시 43분경 "7월 26일 정기모임을 취소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성재기 대표의 한강 투신 후 구조대가 출동해 수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20여 분 뒤에 올라온 것으로, 성재기 대표의 실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성연대 관계자 및 지지자들은 매주 금요일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성연대 지지자들은 "성재기 대표, 꼭 살아있길 바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진다. 꼭 살아 돌아오길 기원한다" 등 성재기 대표의 생환을 기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25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남성연대 운영 자금을 모으겠다며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소방관 분들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서 기습적으로 투신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강 투신 예고에 누리꾼들이 우려를 표하자 성재기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투신해도 전 거뜬히 살 자신 있습니다.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만 봐주십시오"라며 "내일 저녁 7시 사무처 불고기 파티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7시 이전에 뛰어내린다고 했습니다. 불고기 먹읍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글에 따르면 취소된 남성연대의 이날 정기모임은 '불고기 파티'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재기 대표는 예고한 대로 26일 마포대교에서 실제 투신했으며, 서울 영등포소방서가 이날 오후 3시19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성재기 대표를 발견하지 못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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