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이 3월부터 30억 원을 들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04곳에 대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시설, 노면표시, 안전표지, 도로펜스 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보수한 것.
이 스쿨존들은 대부분 올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이 새로 들어섰거나 교통안전시설이 낡고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된 곳이다. 지난해 3월 초등학생 2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과속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A초교 등 운전자들의 반칙운전으로 어린이들이 크게 다친 사고지역 12곳도 포함됐다.
인천경찰청은 다음 달 초등학교가 개학하면 스쿨존에서 과속과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가 등하교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모아 안전하게 통학시키는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광고 로드중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