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릎부상으로 재활 ‘암벽 여제’… 복귀 첫 월드컵서 우승 명성 이어가
‘암벽 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21일 프랑스 브리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난이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김자인은 4월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볼더링(5m 인공 장벽에서 안전 장비 없이 주어진 과제를 빨리 해결하는 경기)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이후 대회 출전을 포기한 채 3개월간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김자인은 이날 복귀전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예선 첫 번째와 두 번째 루트를 완등하며 슬로베니아의 미나 마르코비치(26·세계랭킹 2위)와 공동 1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완등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준결선에서 김자인은 35번째 홀드에서 탈락하며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결선 루트를 완등한 선수는 김자인이 유일했다. 1위로 결선에 올랐던 마르코비치는 완등을 앞둔 52번째 홀드에서 탈락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