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떡류의 매출액(출하액 기준)은 4326억 원이었다. 2008년 2641억 원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17.9%로 같은 기간 전체 식품시장의 평균 성장률(9.9%)보다 훨씬 높았다.
떡류 매출액이 급증한 것은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 간식 등으로 떡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카페형 떡 전문점, 떡볶이 가맹점 등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형 식생활에 밀려 한동안 제사, 돌잔치 등 전통행사에 구색 맞추기로 쓰이던 떡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셈이다. aT에 따르면 떡볶이 가맹점은 최근 2, 3년간 매년 50%씩 성장해 전국 가맹점이 2300여 개로 불어났다. aT 관계자는 “떡볶이 가맹점의 맛과 위생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서 수요층이 확대됐다”며 “조리방법이 쉽고 창업비용이 비교적 낮아 창업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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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