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지도자들과 오찬
“앉아서 하시지요” 1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개신교 지도자 오찬모임에서 참석자 대표로 103세의 방지일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총재(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 총재에게 앉아서 발언할 것을 권했지만 그가 일어서기를 고집하자 웃으며 부축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보수와 진보 성향을 아우르는 개신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시 주석과 ‘북한의 아기들이 배가 고파서 울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고 가슴이 아팠다. 북한 청년들의 평균 키가 한국 청년들보다 10cm 작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반도 통일은 북한 주민들도 자유와 행복과 번영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는 제 평소의 생각도 나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을 위해 우리 국민이 먼저 단결해야 한다. 특히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통합을 이루는 데 여러분이 중심이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작은 일에서 남북이 신뢰를 쌓아 큰 경제적 협력도 이루다 보면 경제적 교류도 왕성해질 것이다. 이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메시지를 계속 북한에 보내고 있다. 그 시금석 중 하나가 개성공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개신교계 최고 원로인 방지일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총재(103세)와 김장환 박상증 목사 등 개신교 원로와 지도자 28명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서신) 민원이 지난 정부 말기에 비해 약 2.5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지난해 1년여 간 월평균 1223건이던 민원이 정부 출범 초(3∼5월) 월평균 2989건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원마다 일일이 민원카드를 만들어 끝까지 사후 관리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채널A 영상]“결혼해서 아기를 낳아도…” 박근혜 당선인의 결혼관 살펴보니
▶ [채널A 영상]2013년 박근혜 당선인 운은? 계사년 신년풀이
▶ [채널A 영상] “우아하고 아름답다”…붉은 한복 입은 朴, 육영수 여사와 비슷?
▶ [채널A 영상]“1988년 겨울, 박근혜 당선인과의 첫 만남 느낌은…”
▶ [채널A 영상]2013년 박근혜 당선인 운은? 계사년 신년풀이
▶ [채널A 영상] “우아하고 아름답다”…붉은 한복 입은 朴, 육영수 여사와 비슷?
▶ [채널A 영상]“1988년 겨울, 박근혜 당선인과의 첫 만남 느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