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1호선 탐방프로그램… 스탬프-인증샷 찍어오면 기념품 제공
교통공사가 지정한 8개 역사(센트럴파크, 테크노파크, 캠퍼스타운, 동막, 원인재, 문학경기장, 예술회관, 경인교대입구역) 고객안내센터(역무실)에서 나눠주는 여권 형태의 수첩을 들고 주변 관광명소나 체험시설을 방문한 뒤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우선 센트럴파크역에 내리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첨단 전시시설인 ‘컴팩·스마트시티’를 방문해야 한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도시 발달 과정을 확인하게 된다. 문화행사가 열리는 인천아트센터와 투모로우시티 등이 주변에 있다.
동막역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1998년 어린이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인천생산기지에 건립한 가스과학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인공 섬 위에 건립돼 바다 위 우주기지 모형이 연상되는 과학관에 들어서면 46억 년이 넘는 지구의 역사와 화석연료의 탄생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성과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과정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원인재역은 인천시가 1990년 문화재자료(제5호)로 지정한 원인재(源仁齋)를 찾아야 한다. 인천 이씨의 중시조인 고려시대 이허겸의 묘 앞에 세운 건물이다. 중시조는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운 조상을 말한다.
문학경기장역에서는 역사 내에 설치된 곤충파충류체험학교나 조선시대 관청인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를 방문하면 된다. 도호부청사에는 교사, 공무원 등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60대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조선시대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백성의 교육을 담당한 교육기관인 인천향교 등 옛 건축물을 안내한다. 예술회관역은 아시아 문화유물을 전시하는 아시아문화관을 관람하면 된다.
경인교대입구역 주변에는 부평향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문화재(제12호)로 고려 인종이 1127년 처음 건립했으나 병자호란 때 불타 숙종 14년(1688년)에 재건됐다. 부평향교를 가지 않고 역사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학교에 제출하는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