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 커플인 한혜진-기성용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여성이 나이가 더 많은 연상연하 커플에 호감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596명(남 300명, 여 296명)을 대상으로 '연상연하 커플'에 관한 질문을 했다.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82.5%가 '연상연하 커플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긍정적 대답을 내놨다.
연상연하 커플의 가장 큰 장점으론 '평등한 관계', 단점으론 '부모의 반대'가 각각 손꼽혔다.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30%)', '연하남으로 인한 젊고 활력 있는 생활 영위(21.3%)', '다툼이 적고 이해의 폭이 큼(17.6%)', '평균 수명 차 극복(10.9%)', '연상녀의 성숙함으로 인한 생활의 안정(10.1%)' 등을 꼽았다.
반대로 단점에 대해서는 '부모와 친지의 반대(21.3%)', '남성의 경제적 스트레스(14.8%)', '여성의 연령으로 인한 출산 어려움(14.4%)', '남녀의 역할 혼돈 및 세대 차이(11.2%)', '사회적 지위 차이로 인한 결혼 성사의 어려움(11.2%)' 등의 순이었다.
최근 연상연하 커플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응답자 33.9%가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현대 남녀의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나이 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