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상의 회장 이임식… 부회장단 16명 중 뽑힐 가능성 커박용만 서민석 김영대 김원 거론
정부 주도로 경제가 성장하던 시절 대한상의 회장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런 만큼 회장을 맡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치열한 경쟁으로 단명(短命)한 회장도 적지 않았다. 5·16군사정변이 일어난 1961년에는 소송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그해 3명의 회장이 선임됐다. 정수창 전 회장은 1980∼1988년 회장직을 지낸 뒤 국회 5공 비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경제계를 대표해 정부와 대립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회장 구인난에 시달렸다. 경쟁자가 없다 보니 김상하 전 회장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손 회장도 2005년부터 8년간 회장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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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마친 뒤 “대한상의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국회 입법 과정에서 기업을 대변하는 역할도 해야 하고 노동문제도 등한시할 수 없는 굉장히 바쁜 자리”라며 “후임 회장이 빨리 뽑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박창규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