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용 시리얼 ‘스페셜K’
비만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하체비만, 상체비만, 물살비만 그리고 마른비만이다. 한국 여성들에게는 하반신에 피하지방이 집중된 하체비만이 가장 흔하다. 최근 미니스커트와 스키니진, 레깅스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하의가 유행하면서 하체비만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이 커졌다.
하체비만을 해결하려면 우선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운동을 할 때 다리에 큰 무리를 주는 등산이나 스쿼시 같은 운동은 피해야 한다. 자칫 다리 근육이 뭉쳐 더욱 비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스트레칭이나 요가, 필라테스, 수영처럼 다리에 힘이 덜 가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또 저칼로리 식단을 짜고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다리가 가늘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몸 이곳저곳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물살비만(부종형 비만)은 척추가 휘어지거나 골반이 틀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불필요한 수분이 그대로 쌓여 발생한다. 신장 기능과 관계가 깊어 아침저녁으로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물살비만에는 늘어진 살을 정리는 데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으로 몸의 탄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 부종을 방지하기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 섭취를 습관화해야 한다.
마른비만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만 유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들로 남자는 체지방의 비율이 25%를 넘었을 때, 여성은 30% 이상이면 마른비만으로 분류한다. 마른비만인 사람들은 체형 개선이 필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로 근육 손실을 막아야 한다. 최근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마른비만 상태인 여성들이 특히 많다. 따라서 무조건 음식량을 줄이기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해 근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모든 비만 유형의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이 식사 조절이다. 최근에는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을 활용한 다이어트가 단연 화두다.
즉,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이 그 식품만 먹고도 건강에 지장을 받지 않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따라서 칼로리가 지나치게 낮거나 일정 영양소가 첨가돼 있지 않으면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으로 분류될 수 없다.
사실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으로 몸매 관리를 하려는 이들 가운데 이 제품에만 의존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요현상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는 일주일에 0.5∼1kg 미만의 체중 감소가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즉,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을 활용해 다이어트를 할 때는 한 끼 또는 두 끼를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식사는 다양한 영양분과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을 추가로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켈로그의 체중 조절용 시리얼 ‘스페셜K’는 쌀을 주원료(45%)로 해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의 균형 잡힌 영양에 바삭바삭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한 끼(1회분 40g) 열량은 152cal, 지방은 0.2g에 불과하다. 칼로리는 다른 체중 조절용 시리얼과 비슷하지만 고단백에 칼슘 등이 첨가돼 일반 시리얼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