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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마이스터 102명 첫 탄생… 女 1명 포함

입력 | 2013-06-27 03:00:00

24개품목서 선정… 사과 13명 ‘1위’




한국 농업의 발전과 기술개발을 선도할 장인(匠人)을 뜻하는 ‘농업 마이스터’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시설채소 등 특정 품목에 대해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능력 등을 갖추고 이를 다른 농업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농업마이스터 102명을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사과 13명, 한우 9명, 시설채소 8명, 친환경 농산물 6명 등 총 24개 품목에서 마이스터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마이스터 시험에 응시한 1021명 중 1차 필기시험,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 4차 최종심의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경쟁률은 158명 중 9명이 선정된 한우 마이스터가 가장 높았다.

102명 중 여성으로 유일하게 선발된 현세미 씨는 제주 감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농법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 씨는 “여성의 세심함을 살려 후배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이스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당국자는 “농업 마이스터들이 농업인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