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후폭풍]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사진)을 호평한 발언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1999년 방북했던 정 전 회장과 단둘이서 식사를 하며 개성공단 설립을 논의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그의 구상력을 칭찬했다. 정 전 회장이 “(개성공단은) 앞으로 민족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자 그 설립에 동의해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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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