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정초교 터에 남녀공학 운영
2016년 강원 춘천시에 도내 첫 공립형 대안 중학교가 문을 연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을 위해 춘천시 남면 옛 가정초교 터에 대안 중학교를 설립해 2016년 3월 개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대안 중학교에 앞서 2015년 3월 공립형 대안고를 개교할 예정이다.
폐교된 가정초교 터 1만3951m²(약 4220평)에 조성될 대안 중학교는 9학급 108명 정원이며 학급당 12명, 남녀공학으로 편성된다. 무학년제, 교과교실제 등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국민공통 기본 교과 외에 자연과 체험 위주의 상담 치유 등 대안교육 특성화 교과를 배운다. 또 정서 치유, 심성 계발, 자아 탐구, 자원봉사 등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생태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9개의 보통교실과 3개의 특별교실, 관리실, 학생복지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숙식시설 11동과 자연숲체험장, 소규모 농장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280억여 원. 도교육청은 내년 초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거쳐 6월경 공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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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