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극복위한 다양한 실천방안 마련
에너지 도입·자원 개발의 첨병 역할
가스공사는 에너지 부족 현상이 생기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국내 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부문에서 해외 에너지기업들과의 계약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에너지 수급을 통해 지난겨울 27년 만의 한파에도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 공기업 최초로 ‘에너지 경영시스템 국제인증(ISO 50001)’을 획득했고, 천연가스 열량제도의 개선으로 130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내는 등 ‘에너지 경영’ 점수도 높았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자원개발 사업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스공사가 해외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원량은 3억1000t으로 국내 1년 소비량의 약 8.5배에 달한다. 가스공사의 지분을 모두 합쳐 1억5000t에 이르는 모잠비크 해상광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광구, 호주 프렐류드 상하류 사업 등 21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탐사가 5건, 개발 및 생산이 10건, LNG 도입 연계 사업이 6건을 차지한다. 또 350만 t에 이르는 캐나다 셰일가스의 개발 및 도입, 미얀마 A-1, A-3 광구 및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사업, 모잠비크 도시가스 사업 진출, 멕시코 LNG 터미널 준공 및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력난 극복도 앞장서 추진
가스공사는 경영 효율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올여름 전력난 극복을 위한 절전 대책도 짜임새 있게 추진 중이다. 본사 사옥의 7, 8월 전력사용량을 15%, 피크시간대 사용량을 20% 각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전력 피크시간대 전등 소등,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집중 보급, 실내온도 28도 이상 유지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예비전력 400만 kW 이상 500만 kW 미만의 ‘준비단계’에서는 점심시간에 모든 PC를 최대절전모드로 전환하고, 예비전력 300만 kW 이상 400만 kW 미만 ‘관심단계’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단계별 절전 대책도 함께 수립했다. 또 본사 차원에서는 이 같은 대책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월 단위로 실적을 보고받고 전 직원을 상대로 전파교육을 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