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의 발견/야마나카 신야, 미도리 신야 지음/김소연 옮김/224쪽·1만2000원/해나무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1) 교토대 교수가 쓴 이 자전 에세이는 그래서 반갑다. 드라마틱한 개인사나 자기계발을 위한 조언에 치중하기보다 그가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연구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소개했다.
그는 유도만능줄기세포(체세포 역분화줄기세포·iPS)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받았다. iPS는 체세포를 초기화시킨 것으로, 어른 세포를 아기 세포로 바꾸듯 세포의 생체 시간을 되돌린 세포다. 어른의 체세포에 4개의 유전자를 집어넣으면 이미 분화된 체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세포가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로써 난치병 환자 치료와 신약 개발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광고 로드중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