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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중때 ‘시진핑 정치고향’ 간다

입력 | 2013-06-21 03:00:00

지방 방문지로 3000년 古都 시안 선택, 靑 “우리 기업 유럽진출 기지될 곳”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에 베이징(北京) 외에 지방 방문지로 상하이(上海) 대신 시안(西安)을 선택했다. ‘문화융성’과 ‘경제부흥’이라는 국정기조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시안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의 고도(古都)이고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며 중국 3대 교육도시의 하나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곳”이라며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등 한중 간 미래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시안은 문화혁명 때 ‘하방(下放)’된 뒤 7년간 생활했던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시안에서 1박 2일 머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시찰, 한국인 간담회, 유적지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상이 시안을 방문하는 건 역대 처음으로 과거 다섯 차례 대통령의 중국 지방 방문 중 네 번은 상하이, 한 번은 청두(成都)와 칭다오(靑島)였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과시용 성과보다는 양국 관계의 내실화를 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양국 간의 관계를 격상시키는 방식으로 성과를 내세웠던 전례를 따르지 않고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담의 의제와 깊이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고려해서라도 무리하게 공동성명서에 많은 것을 담기보다 비공개 정상회담 때 많은 이야기 속에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