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훈 6단 ● 박정환 9단예선 결승전 3보(46∼68)
하변을 어떻게 둘 것인지가 문제. 46으로 미끄러져 응수를 타진한다. 멀리 47로 둔 게 좋은 응수다. 하변을 지키며 계속 백 공격을 엿보고 있다.
한상훈 6단은 48로 붙여 ‘일전불사’를 외친다. 49에 대해 50으로 맞끊어 전투가 시작됐다. 51로 단수하는 것은 행마로만 보면 옳지 않은 행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단수치고 흑 3으로 잇는 것이 프로의 행마. 하지만 백 4, 6으로 눌리는 것이 일단 기분이 좋지 않다. 백 8, 10으로 밀어 백은 연결하고 흑은 양분된다.
그런 의미에서 51은 실전적인 행마다. 54로 흑을 가르고 나온 것은 당연. 56에 57을 선수한 것은 기민했다. 60에 대해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잇는 것은 백 2로 두텁게 연결한다. 백 8로 준동하는 수가 강력해 흑이 곤란한 그림이다. 그래서 박정환 9단은 61, 63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65로 넘어가자 백은 66, 68로 즉각 패를 결행한다. 백의 팻감은 어디에 있을까.
광고 로드중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