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SBS아나운서와 데이트 포착김씨 모친 “좋은 사람, 부모로서 흡족”… 박, 교제-결혼설 관련 20일 기자회견
박지성과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지 아나운서가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박지성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아나운서의 어머니인 오명희 수원대 미대 교수도 19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 흡족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박지성을 만난 적은 있지만 상견례를 하진 않았다”며 “여자 쪽에서는 먼저 (결혼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든 게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아나운서는 SBS-ESPN ‘풋볼 매거진 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밝고 재치 있는 진행으로 축구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알고 지낸 지는 2년 정도 되었지만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지는 3개월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법무법인 두우앤이우의 김덕진 변호사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사람이 결혼 적령기여서 이번 교제가 결혼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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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국내 연예인들과의 교제설에 휩싸였으나 그때마다 부인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평소 “연예인 출신 며느리는 반대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박 씨는 이번 교제설과 관련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박지성은 소속팀 QPR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탈락함에 따라 다음 시즌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박지성의 연봉은 5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박성종 씨는 아들의 실수령액이 30억∼40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박지성의 재산은 약 257억 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 중 17위에 올랐다.
최근 국가대표팀이 부진하자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원홍·구가인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