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DB-다음 소셜데이터 활용… 2013 독감-SFTS-조류인플루엔자 서비스
앞으로는 날씨처럼 질병의 유행 여부도 예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건강 주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시험 사업 중 일부다. ㈜다음소프트가 프로젝트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국민건강 주의 예보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8136억 건의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다음소프트의 소셜미디어 정보(다음 홈페이지 게시물 및 트윗 등)를 활용해 발생할 질병의 종류와 위험도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보 결과는 건보공단 홈페이지, 다음 홈페이지, 전국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질병의 위험도는 위험, 보통, 낮음의 3단계로 나뉜다. 사이트에 전국 지도를 띄워 지역별 상황을 알려준다. 해당 질병에 취약한 연령과 진료 현황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일단 올해는 독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조류인플루엔자 등 3개 질병에 대해 예보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년부터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나 식중독, 눈병과 같은 계절성 질환으로 확대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