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피니시 d’는 하이트진로가 덴마크 맥주연구소 댄브루 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5년간 연구해 2010년 8월 선보인 드라이 타입의 맥주다. 건조효모(생효모를 말려 건조상태로 만든 것)를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호주 청정지역의 최상급 맥아와 북미산 아로마 홉을 원료로 해 강렬한 첫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알코올도수는 4.8%로 했다. 하이트맥주 중앙연구소는 발효과정에서 맥즙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키는 ‘드라이피니시’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진로하이트 관계자는 “드리이피니시 기술은 마지막 목넘김의 순간에 맥주의 잔 맛이 남지 않도록 잡미(雜味)를 제거해준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대대적인 바캉스 프로모션을 통해 유흥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가정채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7일 페트 제품(용량 1L)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대병(용량 640mL) 제품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차별화된 품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입맥주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500여 명이 싸이의 ‘젠틀맨’ 플래시몹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주 주말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클럽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