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이상이 휴대전화로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3명 이상의 동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다자간 통화서비스 ‘T그룹온(on)’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도 한 번에 여러 사람과 통화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 앱이 있었지만 이런 앱은 통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앱을 설치하고, 사용법도 익혀야 하는 게 문제였다. 이에 반해 T그룹온은 앱을 설치한 사람이 ‘대화방’의 ‘방장’이 된 뒤 함께 통화할 사람을 초대하면 단체통화가 되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다. 통화 상대방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나 집전화를 써도 된다.
대화에 참여하려면 방장이 걸어온 전화를 받거나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은 대화방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된다. 현재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는 1만 명으로, 회사 측은 앞으로 이 숫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