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기업 되려면?

商議 ‘저성장함정 탈출 10계명’ 발표

국내 중견기업들이 저성장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려면 중소기업 형태의 경영방식을 버리고 글로벌 시장변화를 반영한 성장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중견기업의 저성장 함정 탈출 10계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은 활발하지만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려면 중견기업의 성장판이 활발히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중견기업이 저성장의 함정을 벗어나려면 세계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대기업이나 독일, 일본 등의 ‘히든 챔피언’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를 위한 3대 전략과 10계명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한 성장전략 확립 △외부자원의 활용이다. 10계명은 △사내 핵심 인재 육성 △조직시스템 재설계 △합리적·창의적 기업문화 조성 △해외시장 개척 △시장트렌드 우선한 디자인 개발과 연구개발(R&D) △세계시장에서의 차별적 위치 확립 △수요 대기업과의 협력 강화 △동종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정부 조달 활용 △학계·연구소 및 소비자 등의 참여 활성화 △리스크 관리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