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이영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코리아’시즌2 오늘 개막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두 번째 시즌이 막을 올린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이하 WCS코리아 시즌2)가 18일 서울 용산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CJE&M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매주 화·목요일 저녁 6시 생중계된다.
‘WCS코리아 시즌2’는 국내 대표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였던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명맥을 잇는 대회다. 팬들은 지난해 10월 27일 정윤종(SK텔레콤 T1)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9개월 만에 새로운 스타리그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현존 최강저그’ vs ‘스타리그 3회우승자’ 빅매치, 과연 볼 수 있을까?
18일 열리는 32강 A조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는 김민철과 정승일(루트게이밍). 김민철은 ‘현존 최고의 저그’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로 지난 시즌 우승자다. 정승일은 2010년부터 꾸준히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 출전해 온 베테랑이지만 75%라는 막강한 승률을 보유하고 있는 디펜딩 챔프 김민철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열리는 두 번째 경기는 ‘최종병기’ 이영호(KT롤스터)와 신인 신희범(LG-IM)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선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이영호의 우세가 점쳐진다.
경력과 전적상으로 봤을 때 승자전에선 김민철과 이영호가 맞붙을 공산이 크다. 이 매치가 성사될 경우 ‘현존 최강의 저그’와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의 한 판 승부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에도 32강에서 같은 조에 속해 이영호가 1위, 김민철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이영호가 김민철을 2대 0으로 제압하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민철은 다른 조원을 연달아 격파하고 조2위로 16강 진출한 뒤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던 만큼 박빙이 예상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