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권자연맹, 아베에 항의 서한도
12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제공
집회에 참석한 이 단체 청년 회원들은 계속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회가 외교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하며 ‘청년 유권자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낭독했다. 이 서한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국제법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
청년들은 서한을 낭독한 뒤 ‘소녀와 청바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바지와 흰 셔츠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걸쳐 주는 것이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관계자는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소녀상에게 입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청춘을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