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사업확장 빚 때문에 고민”
변 대표는 음반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린다. 10대 시절 전남 화순에서 상경해 서울 가리봉동 나이트클럽 DJ로 활동하다 1982년 연예기획사 예당기획(현 예당컴퍼니)을 세워 최성수, 양수경, 조덕배 등을 키워 냈다. 1992년 림프샘암을 선고받았지만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았고 이후 가수 이정현, 조PD 음반을 성공시키며 재기했다. 1998년에는 소속 가수였던 양수경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이후 서태지, 원타임, 지누션 이승철 앨범의 제작과 유통을 맡아 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변 대표는 2000년대 들어 음반 시장이 침체되자 게임 방송 영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7년에는 러시아 유전 사업에 투자하는 해외 자원 개발 회사 테라리소스를 차리기도 했다. 2011년부터 가수 임재범, 조관우, 알리, 국카스텐 등을 영입하며 다시 음악 사업에 집중해 왔다.
조동주·임희윤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