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선발 김승환에 완봉패 수모마산고는 부산공고 꺾고 8강 막차
안방에서 8강 세리머니 마산고 선수들이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16강에서 부산공고를 4-0으로 이긴 뒤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창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 탓일까. 군산상고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는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7일 성남고와의 1회전에서 8-3 역전승을 거뒀던 군산상고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2회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이날 군산상고에는 역전의 기회가 있었다. 0-2로 뒤져 있던 8회말 상대 인천고 선발 김승환이 투구 수 100개를 넘기면서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군산상고는 세 타자가 내리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5번 홍정준과 6번 김경철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단 한 점도 빼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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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경기에서 마산고는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부산공고를 상대로 7회말 1사 만루에서 4번 류승찬의 희생플라이와 5번 김민수, 6번 신용수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부산공고를 4-0으로 꺾고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마산고는 인천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창원=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